정 총리 대산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서 축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세계 최초 부생 수소 연료 발전소인 대산수소발전소 준공은 국내는 물론 세계 수소경제와 발전(發電) 역사를 새로 쓴 쾌거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시작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수소 경제 역량을 더 키워나갈 것이라고 정 총리는 재차 강조했다.
28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충남 서산시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축사를 통해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큰 걸음을 내딛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빈들이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동서발전] |
정세균 총리는 국내 최초의 석탄화력발전소인 '서울화력'이 준공된 후 90년 세월이 흐른 오늘 우리는 발전(發電)산업과 수소경제의 새로운 역사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소는 마르지 않는 청정자원"이라며 수소 발전이 향후 탄소 중립으로 대변되는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또 별도의 송전선로 없이 전기를 주변 수요지에 공급한다. 이에 따라 시설 비용도 적게 들고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어 '깨끗한 서산'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국내 수소산업의 중단 없는 육성을 약속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수소활용 분야'인 수소연료전지 발전량, 수소차 판매, 수소 충전소 신규 구축 3개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 세계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보급량의 40%를 차지하며 연료전지에 들어가는 소재 부품 장비의 국산화율도 무려 98%에 이른다.
정 총리는 "정부는 수소연료전지를 미래 수출산업으로 키워갈 계획"이라며 "오는 2040년까지 발전용 연료전지 15기가와트(GW)를 생산하고 이 중 절반 정도는 해외로 수출해 세계시장을 주도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소경제를 선점하려는 세계 각국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독일, 영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경쟁적으로 각종 수소정책 지원 방안을 쏟아내고 있는데다 세계 유명 석유 회사들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수소를 비롯한 청정에너지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정 총리는 설명했다.
이에 정 총리는 본격적인 '수소경제 성장기'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는 지금이 매우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과 수소경제 사령탑인 '수소경제위원회'를 조기 출범시켜 국내 수소경제 정책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는 게 정 총리의 이야기다.
끝으로 정 총리는 "오늘 '대산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으로 '한국판 뉴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늘 역사적인 대장정에 함께하신 여러분께 모두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축사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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