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뉴스핌] 박상연 기자 = 충북 진천군이 비약적인 인구 증가세를 앞세워 2025년 시승격 추진을 본격화한다.
28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시스템에 따르면 진천군은 민선7기 전반기 2년 동안 7.77%의 인구가 증가하며 전국 군단위는 물론 비수도권 자치단체 중 인구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군은 현재의 인구증가세와 향후 지역발전 잠재력을 감안했을 때 '시승격'에 가장 근접한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진천군 진천읍 시가지 전경[사진=진천군] 2020.07.28 syp2035@newspim.com |
지방자치법상 시승격 요건은 전체인구가 15만명을 넘어서거나 인구 5만명 이상의 도시 형태를 갖춘 지역이 있는 군에 한하고 있다.
지난 6월말 현재 진천군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8만1742명이다.
군은 지난 4년간 약 18.8%(1만2952명)의 가파른 인구증가율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인구 15만 달성을 통한 시승격 달성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군은 진천읍 인구 5만명 달성을 통한 2025년 시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진천읍의 인구는 3만67명이다. 진천읍의 인구는 2019년 4월부터 현재까지 3만명대를 유지하며 보합과 하락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충북혁신도시가 위치한 덕산읍의 인구는 2016년 6월말 9795명에서 2020년 6월말 현재 2만5780명을 기록하며 증가율 163%를 달성하고 있다.
이에 군은 혁신도시 내 공공택지에 아파트공급이 모두 완료되는 2022년 이후를 겨냥한 진천읍의 인구증가 로드맵을 구상하고 있다.
덕산읍의 지속적인 인구증가를 읍으로 유도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잠재유입 인구의 공급수요를 진천읍 중심으로 돌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진천읍 성석리 일원에 2750세대 규모의 성석미니신도시 개발 사업과 교성리 일원에 2500세대 규모의 도시개발 사업도 인구 증가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지금까지는 충북혁신도시를 한 고밀도 압축개발 방식을 통해 발전을 거듭해 왔다"며 "향후 진천읍에 대한 도시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전략속에 2025년 시승격 달성을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syp203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