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보건용 마스크와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를 표현하는 수어 표현 중 정부 브리핑 수어통역에서 사용하는 권장안을 선정했다.
새수어모임에서는 기능에 따라 구별되는 보건용 마스크 및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의 용어 각각에 대한 수어 표현이 혼재돼 있고, 그 뜻을 바로 알기 어려워 권장안을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각 마스크 수어 표현 권장안 [사진=문체부] 2020.07.27 starzooboo@newspim.com |
보건용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등급 기준에 사용하는 KF(Korea Filter)를 차용한 'K+F+마스크' 표현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어 이를 권장안으로 선정했다. 실제 사용에서 농인들은 'K+F+마스크' 표현에서 F를 빼고 'K+마스크'라는 수어를 쓰기도 한다.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는 침방울을 막는 마스크라는 의미의 수어 표현과 침방울 차단 기능을 가진 치과용 마스크의 색상 중 많이 공급된 파란색을 활용한 표현 두 가지가 선정됐다. 색상을 활용한 후자의 표현에서 '마스크' 수어 뒤에 '파란색'이라는 수어가 붙은 것은 꾸밈말이 대체로 꾸밈을 받는 명사 뒤에서 서술어로 나타나는 수어 문법의 전형이다. '파란색' 수어를 활용한 것은 시각적으로 개념화하는 농인의 인지 구조가 반영됐다.
수어 권장안은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표현으로 선정됐다. 국립국어원 홈페이지 '수어/점자→수어→새수어'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