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경기정황을 반영하는 7월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는 50.0으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기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다만 미국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건수가 계속 늘어나면서 수요가 억제돼 신규수주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가 [사진=블룸버그] |
24일(현지시간) CNBC와 AP 통신 등은 시장조사 전문 IHS 마킷이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종합 PMI가 전월까지 경기확장과 경기축소를 가름하는 50을 5개월 연속 밑돌다가 7월에 복귀했다.
미국 경기는 경제둔화 등으로 인해 지난 2월 '경기침체'에 진입했다.
7월 제조업 PMI는 51.3으로 6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6월은 49.8이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51.5인데 실제로는 이를 약간 하회했다.
제조업은 미국 경제 전체의 11% 정도를 차지한다. 제조업 신규수주 지수는 51.8로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전달은 50.0이다.
7월 서비스업 PMI는 49.6으로 6월 47.9에서 1.7 포인트나 올랐다. 하지만 시장 예상 중앙치 51.0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다.
서비스 부문은 미국 경제 가운데 3분의 2를 점유한다. 서비스업 신규수주 지수는 49.5로 6월 49.9에서 0.4 포인트 떨어져 하향이 가속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재차 기승을 부리고 있다. 피해가 심각한 남부와 서부에서는 경제활동을 다시 정지하던가 활동 재개 움직임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IHS 마킷은 일부 서비스 사업자가 봉쇄조치의 재도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