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브랜드 개발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청양=뉴스핌] 오영균 기자 = 청양군의 지역 한우가 그동안 이름 없는 설움을 탈출하고 공식 이름이 생길 전망이다.
청양군은 지난 23일 브랜드 개발용역 중간보고를 갖고 청양산 한우의 이름 후보군을 비교 검토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후보에 오른 이름은 '청양보약한우, 청양땡우, 청양고추한우, 청양우메가한우, 청일우, 청양국보한우' 등이다.
브랜드 개발용역 중간보고 [사진=청양군] 2020.07.24 gyun507@newspim.com |
'보약한우'는 지역 특산물인 구기자, 맥문동 등 약재를 사료에 배합해 사육한다는 의미를 담았고 '땡우'는 대표 농산물인 청양고추를 연상하게 하면서 친근함을 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메가한우'는 소(우)와 오메가3를 합성한 말로 건강하고 안전하게 키워 오메가3를 많이 함유한 프리미엄 품질의 고기를 뜻하고 '청일우'는 청정지역 청양에서 자라 고등급 출현율이 높은 1등 한우를 뜻한다.
이처럼 군이 새로운 한우 브랜드 명칭을 찾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는 이유는 지역산 한우의 위상정립이 시급하고 그 첫 단추가 이름 짓기에 있기 때문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디자인 전문가, 축산분야 교수, 한우협회 회원, 청년 한우농가, 청양축협 관계자 등이 참석해 청양산 한우를 가장 잘 표현할 명칭이 무엇인지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눴다.
군은 이날 후보군에 오른 이름 가운데 선호도 조사를 통해 최종 명칭을 선정할 예정이며 명칭 결정 후 곧바로 디자인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돈곤 군수는 "참신하면서도 소비자 기억에 강하게 남을 수 있는 명칭을 기대한다"며 "좋은 이름 하나가 한우 농가에 자부심을 주고 소비자에게 선택의 기쁨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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