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법무부는 고(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 씨가 미국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니콜 나바스 옥스먼 미국 법무부 대변인은 유 씨를 지난 22일 한국 측의 범죄인 인도 요청에 따라 뉴욕 주 웨스터체스터 카운티의 자택에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옥스먼 대변인은 미국 연방보안관(Marshals Service)이 체포를 집행했으며, 유 씨는 체포 당일 뉴욕 주 화이트플레인즈의 연방법원에 화상으로 출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연방구금 상태에 있다고 덧붙였다.
유씨는 고 유병언 회장의 2남 2녀 자녀 가운데 한국 검찰이 유일하게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던 인물이다. 유병언 일가가 운영하던 청해진해운 소유의 세월호는 2014년 4월 서해에서 침몰해 300명이 이상의 사망자를 냈다.
미국 검찰 측은 유씨가 자신의 가족이 지배하는 기업들의 임원들과 공모해 상표권 라이센싱 및 사업 컨설팅 관련 허위 계약을 통해 2300만달러(약 276억원)를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유혁기 [사진= 와이어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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