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전망치보다 증가
코로나 19 확산 가속화되는 점도 부담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신규 실업자 수가 4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경제지표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9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3센트(1.98%) 떨어진 41.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잭슨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미국 플로리다주 잭슨시의 한 커뮤니티 센터에 설치된 워크 인 형태의 코로나19 검사소에 8일(현지시간) 몰려든 주민들이 줄을 서 있다. 2020.04.09 kckim100@newspim.com |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저녁 8시39분 현재 91센트(2.05%) 하락한 배럴당 43.38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7월 12일~18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41만6000건으로 전주(130만7000건)보다 약 11만건 늘었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30만건을 웃도는 수치다.
또 다시 코로나19가 확산이 가속화되는 점도 부담이다. 최근 플로리다주 등 미국 남부에서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데다,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정부들이 재봉쇄가 나선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봉쇄가 본격화된 직후인 지난 3월말 신규 실업자가 687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16주 만에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크게 늘어난 캘리포니아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9만2673건으로 가장 많았다. 남부 플로리다주와 조지아주에서도 각각 10만건 이상이 청구됐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