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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5개월여만에 최고...미중 긴장에도 어닝 호재가 투심 견인

기사입력 : 2020년07월23일 18:28

최종수정 : 2020년07월23일 18:28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는 상황에도 기업 어닝 호재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며 23일 세계증시가 상승하고 있다.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이날 0.2% 오르며 2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증시 초반 블루칩 지수인 스톡스50 지수는 0.42% 오르고 있으며, 독일 DAX지수와 영국 FTSE100 지수는 0.4% 가량 상승 중이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도 0.38% 오르며 뉴욕증시의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23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미국 국무부가 텍사스주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를 지시하고 중국이 맞대응을 예고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서 아시아증시는 하락 흐름을 보이다 막판에 반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중국은 미국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른 중국 영사관 폐쇄도 가능하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리걸앤제너럴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저스틴 오누에쿠시는 "시장에서 호재와 악재가 줄다리기를 하다가 세계경제의 V자형 회복 기대로 분위기가 기울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작은 악재라도 일시적으로 큰 변동성을 초래하지만 경제회복을 기대하며 저가매수를 기다리는 사냥꾼들이 있어 증시 하락은 항상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유니레버,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다임러 등 유럽 기업들의 어닝 호재가 이어져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과 남미 등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지만,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위험자산을 구조적으로 떠받치고 있다.

삭소캐피탈마켓츠의 글로벌 거시 전략가인 케이 반-페터슨은 "통화와 재정 경기부양책이 동시에 쏟아져 나오는 드문 환경에서 유동성의 힘이 전례 없이 막강하다"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와 비교하자면 당시 유동성의 힘에 스테로이드를 놓아준 격"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럽연합(EU) 회복기금 합의가 유로를 계속 떠받치며, 유로가 미달러 대비 21개월 만에 최고치 부근에서 호가되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상승 흐름을 보이는 증시 역전 우려와 대규모 경기부양에 따른 인플레이션 헤지 움직임의 일환으로 금값이 계속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온스당 0.3% 오른 1876.60달러로 9년 만에 신고점을 작성했다.

국제유가도 개선된 투자심리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4달러73센트로 0.99%,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2달러31센트로 0.98% 각각 상승 중이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23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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