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관계자 "문대통령 회의 참석시, '韓 역할·기여' 말할 예정"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청와대는 23일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여 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상임위원들은 금년도 G7 정상회의 추진상황을 점검했다"며 "또한 회의가 개최될 경우 우리의 참여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G7 회원국 확대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청와대 전경. yooksa@newspim.com |
지난달 1일 한미정상 간 통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을 G7 정상회의에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G7 회원국인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기존 틀에 한국·호주·인도·러시아를 포함한 G11, 더 나아가 브라질도 추가하는 G12로 확대할 의지를 피력했다.
당시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G7체제는 전 세계적 문제에 대응하고 해결책을 찾는데 한계가 있다"고 공감을 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호주·인도·러시아 등 4개국을 초청한 것은 적절한 조치였다"고 호응했다. 그러면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님의 초청에 기꺼이 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외교가 안팎에서는 G7 정상회의가 오는 9월 또는 늦어도 11월 미 대선이 끝난 직후 열릴 가능성이 큰 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G7 정상회의 일정과 의제 등 구체적 사항에 대해서는 미국이 G7 회원국 간에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며 "확정 시 주최국인 미국이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G7 초청에 수락한 바 있다"며 "회의에 참석하게 되면 국제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는 역할과 기여에 대해 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