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남원시가 전라북도와 함께 남원 실상사 선재집에서 남원 실상사 편운화상 승탑 보물지정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47호로 지정된 편운화상 승탑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가지정 보물로 승격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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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청 전경[사진=뉴스핌 DB] 2020.07.23 lbs0964@newspim.com |
학술대회는 전북지역 후백제연구에 선구자인 송화섭 교수의 개회사로 열렸으며, 국내 고대사와 후백제사에 권위 있는 연구자들이 발표와 토론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남원 실상사 편운화상 승탑의 성격과 보물승격을 위한 중요성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편운화상 승탑은 실상사 창건조인 홍척국사의 제자 편운화상의 승탑으로 910년에 건립됐다. 이 승탑은 지대석과 옥개석 등이 모두 원형으로 제작된 특징을 보이며, 무엇보다 '정개(正開) 10년' 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후백제 견훤의 연호를 알려준다는 역사적·사료적 관점에서 가치가 매우 크다.
이번 학술대회는 제1주제 실상산문의 개창과 그 위상, 제2주제 실상산문의 선사들, 제3주제 편운화상 승탑의 특징과 조성배경, 제4주제 오월과 후백제의 불교 교류 등 4개 주제로 진행됐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47호로 지정된 편운화상 승탑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승격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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