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표 노린 천도론...국민 더 이상 속지 않아야"
"통일 후 평양으로 가고 서울은 경제 수도로 해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수도 이전은 통일을 포기하고 분단국가로 살아가자는 뜻"이라며 "충청표를 노리고 획책하는 세종시 천도론에 국민들이 속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또 다시 민주당이 대선전략으로 세종시 천도론을 들고 나온 것을 보고 어처구니 없는 짓을 또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캡쳐] 2020.07.23 oneway@newspim.com |
그는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이 한반도에 갖히게 된 계기는 고구려 20대 장수왕의 남하정책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국통일은 한반도 동쪽 귀퉁이에 있던 신라가 이뤘지만 우리 영토는 한반도에 갇히게 됐고 고려의 재통일로 수도가 개경으로 갔다가 조선조에 들어와 한양으로 다시 옮겨 우리는 서울 정도 600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충청표를 노리고 획책하고 있는 세종시 천도론에 대해 더이상 우리 국민들은 속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통일을 앞두고 천도를 구상 한다면 수도는 통일후 평양으로 가고 서울은 경제수도로 해서 한반도 미래 전략을 세우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해안으로 수도를 옮기자는 것은 통일을 포기하고 영원히 분단국가로 살아가자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세종시 천도론은 한반도 미래 전략에는 전혀 맞지 않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참에 야당은 세종시 천도론을 반대만 하기 보다는 통일후 평양 천도론으로 대응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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