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이사회서 최종 결정…"부결 가능성 크지 않아"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원유 가격이 내년 8월부터 ℓ당 21원으로 인상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유가공협회와 낙농가는 전날 원유기본가격조정협상을 위한 8차 회의를 열고 원유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0.07.22 jjy333jjy@newspim.com |
인상 폭은 ℓ당 21원이다. 이에 따라 우유회사는 낙농가로부터 원유를 ℓ당 1034원에서 1055원으로 오른 가격에 사 와야 한다.
대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소비 위축을 고려해 인상 시기를 1년 후인 2021년 8월로 조정했다.
그간 한국유가공협회와 낙농가는 우유 가격 조정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낙농가는 인건비, 사료비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ℓ당 21∼26원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우유업계는 출산율 감소, 코로나19 여파 등을 근거로 원유 가격 인하를 요구해왔다.
원유 가격 인상 여부는 오는 28일 예정된 낙농진흥회 이사회 표결로 최종 결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합의가 된 만큼 큰 변수가 없고서야 원유 가격 인상안은 부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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