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믹 이후 온라인 쇼핑·클라우드 컴퓨팅 이전에 속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계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월가에서 가장 높은 아마존닷컴의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 아마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더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이후 온라인 쇼핑과 클라우드 컴퓨팅의 중요성이 더욱 강화하면서 매출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골드만의 헤더 벨리니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에 대한 '매수'(buy)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3000달러에서 38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벨리니 애널리스트는 올해와 내년, 2022년 아마존의 매출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다만 벨리니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와 관련한 비용과 인프라 지출 비용을 감안해 이윤과 주당 순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은 올해 아마존의 매출액이 3615억 달러로 기존 전망치보다 3.4%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의 기대치 3478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벨리니 애널리스트는 북미 전자상거래 매출이 6월 종료된 2분기 전년 대비 48% 급증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마존 상자.[사진=로이터 뉴스핌] |
마스터카드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매출은 지난 5월 전년 대비 93%나 급증했으며 신용카드 거래 분석 업체 펙테우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아마존의 플랫폼이 4월 말 이후 60% 이상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로 MKM은 아마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2525달러에서 3350달러로 크게 조정했으며 올해와 내년 매출 전망치도 기존보다 높였다.
MKM 로힛 쿨카니 애널리스트는 "팬더믹이 온라인 쇼핑과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이전에 속도가 붙으면서 우리는 아마존이 향후 몇 년간 이러한 추세 속에서 유일한 최대 수혜자일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아마존은 메가캡 주식 중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보여왔다"고 언급했다.
이날 아마존의 주가는 장중 6% 이상 올라 3142.41달러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