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모기지 연체 'UP' 팬데믹에 美 부동산 위기

기사입력 : 2020년07월21일 00:32

최종수정 : 2020년07월21일 00:32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모기지(주택 담보 대출) 연체가 21년래 최고치로 뛰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로금리 정책에 따라 미국 모기지 금리가 바닥권으로 떨어졌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따른 충격이 부동산 시장을 강타한 것.

기업 연쇄 파산과 대규모 실직 사태에 월세 대란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적신호가 곳곳에 포착되고 있다.

미국 아이오와의 주택 시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20일(현지시각) 시장 조사 업체 코어로직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주요 도시의 전체 모기지 연체율이 6.1%로 치솟았다.

이는 4년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모기지 연체율은 27개월 연속 하락한 뒤 팬데믹 충격이 본격화된 4월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와 별도로 미 모기지은행연합에 따르면 모기지 상환 유예가 전체 대출의 8.2%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410만건의 모기지 대출의 상환이 연기된 셈이다.

이는 연체에 포함되지 않는 수치로, 향후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할 가능성을 예고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연방정부의 지원에 기댄 상환 유예가 종료될 때 해당 대출 물량이 모두 연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4월 전체 모기지 가운데 30일 미만 연체 비중은 3.4%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2008년 서브프라임(비우량) 모기지 사태가 발생하기 전 수치인 2.0%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미국 10개 대도시의 30일 이상 연체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고, 특히 뉴욕과 마이애미 등 일부 지역은 모기지 연체가 10% 이상 늘어났다.

코아로직은 거의 모든 도시의 모기지 전체 연체율이 일제히 상승했고, 애틀란틱 시티와 하와이, 뉴저지, 라스베이거스, 네바다 등 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지역의 경우 전반적인 연체율이 5%포인트 이상 뛰었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모기지 연체가 앞으로 12~18개월에 걸쳐 상승 추이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플로리아를 중심으로 39개 지역에 걸쳐 신규 확진자가 급증, 기업 비즈니스 정상화에 제동이 걸리면서 부동산 시장 전망을 더욱 흐리게 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실업 수당을 받는 실직자는 3200만명에 달했다. 실업 급여지급이 지연되고 있어 실제 실직자는 이보다 훨씬 많다는 판단이다.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유타이티드 에어라인이 각각 2만5000명과 3만6000명의 감원 계획을 내놓는 등 고용 한파가 지속되고 있어 부동산 시장의 압박 역시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2008년과 흡사한 부동산 위기가 닥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월세를 내지 못해 강제 퇴거 당하는 이들이 속출하는 한편 모기지 연체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부동산 시장이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계 부동산 시장의 한파가 두드러졌다. 지난 상반기 글로벌 부동산 투자가 전년 동기에 비해 33% 급감한 것. 특히 아시아 지역의 투자가 45% 위축됐다.

사비스 인베스트먼트의 사이먼 호프 글로벌 자본시장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부동산 투자가 연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전세계 경제가 4.9%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 본선 첫 무대 공개... 찬주 '개꿈'과 '춤' 선봬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의 본선 첫무대가 드디어 공개된다. 총 40명(팀)의 실력자들이 12일(오후 4시 10분)부터 뉴스핌TV 유튜브 채널 KYD를 통해 매주 금요일마다 2팀씩 출연한다. '히든 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로 지난해 '음악의 탄생'에 이은 시즌2 대회다. 올해는 모든 대회 과정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히든스테이지' 본선에 출전한 찬주가 본사 스튜디오에서 자작곡을 부르고 있다. 2024.04.10 oks34@newspim.com 본선에 오른 40명(팀) 중 12일 첫 출연자로 나서는 주인공은 찬주(본명 안찬주)다. 찬주는 자작곡인 '개꿈'과 '춤'을 부른다. '개꿈'은 꿈을 꾸면서 느꼈던 감정을 노래로 옮긴 곡으로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곡이다. '춤'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느껴졌던 겨울이 지나고, 어느새 초록이 넘실거리는 계절을 맞는 기쁨을 춤으로 표현한 곡이다. 찬주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참여를 계기로 많은 아티스트와 소통하고, 그 과정에서 음악적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찬주는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이유에 대해 "나의 자아를 사람들에게 표현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언어를 뛰어넘어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음악이 가진 장점"이라고 밝혔다. 평소 이소라와 산울림의 음악을 좋아하고 즐겨 부른다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히든스테이지' 본선에 출전한 찬주가 자작곡을 부르고 있다. 2024.04.10 oks34@newspim.com 찬주의 노래를 듣고 응원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12일 오후 4시 10분부터 유튜브에서 'KYD'(코리아유스드림)나 '히든스테이지를 검색하여 들어오면 된다. 누구든 유튜브에 들어와서 참가자들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고, 미래의 K-POP을 이끌고 나갈 젊은 싱어송라이터들의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응원메시지를 남기면 스타벅스 기프티콘에 자동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기프티콘을 선물한다. 지난달 10일 마감된 '히든스테이지' 시즌2에는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총 337팀(명)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경연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등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힘쓰는 기관과 단체가 후원한다. 8월말까지 진행되는 본선무대가 마무리 되면 톱10을 선발한 뒤 9~10월 사이에 순위결정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히든 스테이지 대상(최종 우승자)에게는 500만원, 최우수상 2팀 각 300만원, 우수상 2팀 각 100만원 등 총 15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이밖에도 수상자들에게는 많은 부상과 특전이 주어진다. oks34@newspim.com 2024-04-11 08:00
사진
"이스라엘, 전면전은 피하면서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주말 이란으로부터 역사상 유례없는 영토 직접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전면전을 피하면서도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채널12가 보도했다. 채널12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이날 2번째 회의를 열고 지역 내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고통스러운 보복 대응을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을 논의했다. 방송은 전시 내각이 지난 14일 드론 및 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에게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일을 향해 드론 및 미사일을 발사한 후 요르단 암만 상공에 드론이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6 mj72284@newspim.com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따른 보복 조치로 14일 새벽 이스라엘에 300여 대의 무인기와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중 99%는 이스라엘과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 의해 요격됐다. 전시 내각은 미국과 연합해 이 같은 보복 작전을 벌이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에 나설 경우 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란은 지난 주말 공격이 이스라엘의 이란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 대응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추가로 긴장감을 고조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영국 측에 이 같은 뜻을 전하면서도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선다면 즉각적으로 이전보다 강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이 사이버공격이나 이란의 국영 석유 인프라 시설 등을 겨냥한 공격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과거에도 이란의 핵 프로그램 관련 인사나 인프라를 겨냥한 바 있다. 분석가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직접 겨냥하지 않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proxy)를 공격할 수 있다고도 본다. 다만 이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이 깊은 지하에 자리 잡고 있어 이를 직접 공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mj72284@newspim.com 2024-04-16 01: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