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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증시 초보 개미들 '북새통'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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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부터 러시아까지 전세계 주식시장이 아마추어 개미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미국 주식 거래 앱 로빈후드가 뉴욕증시를 쥐락펴락하는 가운데 유럽 주요국과 러시아, 인도, 중국에서도 개미들의 투자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일제히 통화완화 정책을 동원한 데 따라 금리가 바닥권으로 떨어지자 주식 투자 경험이 없는 개인 투자자들이 수익률 기회를 찾아 증시로 몰려드는 모습이다.

중국 난징(南京) 소재의 증권사 객장에서 한 고객이 주식 시세 전광판을 배경으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신화 뉴스핌]

시장 전문가들은 반갑지 않다는 표정이다. 군중들이 무분별하게 뛰어들면서 변동성과 버블 리스크를 부채질한다는 것.

드라마의 결말이 비극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경고도 꼬리를 물고 있다.

15일(현지시각) 모스크바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주식 거래 계좌를 보유한 러시아의 개인 투자자 수가 6월 말 기준 530만명에 달했다.

지난 1월까지만 해도 150만명에 그쳤던 주식 투자 인구가 불과 수 개월 사이 대폭 늘어난 셈이다.

이에 따라 전체 주식 거래량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42%로 집계, 지난해 같은 기간 34%에서 가파르게 치솟았다.

러시아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정책으로 인해 5년 전 17%에 달했던 기준금리가 지난달 4.5%까지 떨어진 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3월 모든 은행의 예금 이자에 대해 13%에 달하는 세금을 부과한 데 따라 경험이 전무한 개인들이 주식시장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모스크바 증권거래소의 안드레이 브라긴스키 대변인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에 전례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예금자들이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대체 투자 자산을 찾아 주식시장으로 몰려드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과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00만명을 넘어선 주식 투자 인구가 머지 않아 1000만과 2000만을 돌파할 여지가 높다는 의견이다.

상황은 영국을 포함한 유럽 주요국도 마찬가지라고 FT는 전했다. 극심한 저금리 여건에 예금을 포함한 안전한 상품으로 자금을 굴리기 어렵게 되자 주식시장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는 것.

인도에서도 개미들이 급부상했다. 인도의 경제 전문기 이코노믹타임스는 투자 경험이 전무한 개인들이 주식 거래에 뛰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3월 이후 신규 주식 거래 계좌가 180만건에 달했다. 같은 기간 센섹스 지수는 36% 급등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팬데믹 충격에 수직 하락한 은행주와 통신주, 제약주 등을 공격적으로 사들이면서 나타난 결과다.

인도 최대 증권사인 제로다 브로킹의 니킬 카마스 최고투자책임자는 이코노믹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블루칩의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적정 수준"이라며 "개인들의 주식 투자 입문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국 개미 투자자들도 주식시장으로 러시를 이루고 있다. 현지 금융 매체 카이신 글로벌은 국내외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 거래에 뛰어들면서 거래량이 폭증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중국과 홍콩의 연계 거래소를 통한 해외 투자자들의 중국 주식 거래 규모가 최근 1912억위안으로 치솟았다. 수치는 지난 6월 초 500억위안에서 세 배 이상 뛰었다.

상하이 소재 한 증권사의 소식통은 카이신 글로벌과 인터뷰에서 "지점 영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100명 이상의 고객들이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 몰려든다"고 말했다.

미국의 로빈후드 광풍은 이미 새로운 소식이 아니다. 초보 투자자들이 홈에퀴티론을 포함해 빚까지 동원하며 무료 거래 앱을 통한 베팅에 뛰어들었고, 파산 업체 허츠와 수소 트럭 업체 니콜라, 전기차 업체 테슬라 등 테마주가 등장할 정도다.

시장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장 질서 왜곡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고, 투기적인 주식 거래로 된서리를 맞는 이들이 속출할 것이라는 경고다.

UBS는 최근 고액 자산 고객들에게 데이 트레이더들이 북새통을 이루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 거래에서 발을 뺄 것을 권고했다.

억만장자 투자자 리언 쿠퍼만은 최근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로빈후드 광풍은 비극으로 결말이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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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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