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서구와 중구의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은 당초 진원지로 지목된 공촌정수장의 유충과 같은 종으로 확인됐다.
인천시는 서구 공촌정수장 여과지와 가정집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둘 다 같은 종(種)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인천시 수돗물 유충 발생 관련 긴급 대책회의 모습[사진=인천시] 2020.07.18 hjk01@newspim.com |
시는 공촌정수장에서 처음 발견된 유충 1개체와 서구 원당동 가정집에서 발견된 유충 3개체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모두 안개무늬깔따구·등깔따구 종으로 정수장에서 채집된 성충과도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분석 결과로 공촌정수장에서 발생한 유충이 수도관로를 거쳐 가정 수돗물로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충이 어떻게 공촌정수장에서 발생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시는 수돗물 유충 전문가 합동정밀조사단에서 계속 조사할 방침이다.
시는 공촌정수장 활성탄 여과지에 날벌레가 알을 낳으면서 깔따구 유충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인천에서는 지난 9일 서구에서 유충 관련 민원이 처음 발생한 이후 유충이 발견이 늘어나 전날까지 모두 128건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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