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72조·부가세 71조·에너지환경세 15조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지난해 국세수입 중 소득세가 89조원으로 법인세(72조원)보다 17조원이나 많이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2020년 국세통계연보' 발간에 앞서 2019년 신고 세목 중 1차로 95개의 국세통계 항목을 조기에 공개했다.
지난해 국세청 세수는 총 284.4조원으로 전년(283.5조원) 대비 0.9조원(0.3%) 증가했다. 관세청 소관 세수는 7조9053억원, 지자체 소관 세수는 1조136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국세 대비 국세청 세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96.9%로 전년대비 0.3%p 높아졌다.
2020년 국세통계 세목별 세수비중 현황 [자료=국세청] 2020.07.17 dream@newspim.com |
세목별로 보면 소득세가 89.1조원으로 전체의 31.3%를 차지해 1위를 고수했다. 이어 법인세가 72.2조원(25.4%)으로 뒤를 이었고, 부가가치세가 70.8조원(24.9%), 교통·에너지·환경세 14.6조원(5.1%), 개별소비세 9.7조원(3.4%), 상속·증여세 8.3조원(2.9%) 순으로 집계됐다.
세무서별로 보면 남대문세무서가 13.7조원을 걷어 전년에 이어 1위를 고수했다. 금융기관을 비롯해 다수의 대기업 본사가 위치한 덕분이다. 이어 동수원세무서가 2위를 차지했고 부산 수영세무서가 3위를 기록했다. 세수가 가장 적은 곳은 경북 영덕세무서로 세수가 927억원에 그쳤다.
국세청은 올해 2회에 걸쳐 조기공개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번 1차 공개에는 신고세목 중 총 95개 항목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해(84개)보다 11개 증가한 것이며 전체 국세통계(2019년 기준 510개)의 18.6%에 해당된다.
이번에 1차로 조기공개된 국세통계는 국세통계 누리집(https://stats.nts.go.kr)과 국세청 누리집(www.nts.go.kr),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세청은 국세통계 이용자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실생활과 정책 연구 등에 도움이 되는 통계를 지속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국세청 전경 [사진=국세청] 2019.11.12 dream@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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