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감염경계 레벨 최고 수준으로 격상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도쿄(東京)에서 1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5명 확인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보도했다.
전일 143명보다 22명이 늘어났다. 도쿄에서는 지난 10일 신규 확진자 수가 코로나19 발생 후 최다인 243명을 기록하는 등 이날까지 7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오고 있다. ▲9일 224명 ▲10일 243명 ▲11일 206명 ▲12일 206명 ▲13일 119명 ▲14일 143명 ▲15일 165명이다.
[도쿄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가 지난 2일 긴급 대책본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밤거리 요주의'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밤거리 외출을 삼가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2020.07.03 goldendog@newspim.com |
15일까지 한 주간 평균 신규 확진자는 186.6명이다. 이는 긴급사태 선언 중 최고치였던 4월 14일 167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로써 도쿄의 누적 확진자 수는 8354명으로 늘어났다. 15일 0시 기준 다른 주요 지역은 ▲오사카(大阪)부 2065명 ▲가나가와(神奈川)현 1786명 ▲사이타마(埼玉)현 1527명 ▲홋카이도(北海道) 1304명이다.
특히 최근에는 유흥업소 등 '밤거리 감염'뿐 아니라 고령자 시설이나 어린이집, 가정 내 감염 등 경로가 다양해지고 있다. 또 지난 13일 신주쿠(新宿)의 한 소극장에서는 37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도쿄도는 15일 코로나19 감염 상황의 경계 레벨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
도쿄도는 이날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모니터링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대해 7월부터 시작한 4단계 평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인 "감염이 확대되고 있다고 생각된다"로 상향조정했다.
지금까지는 4단계 중 세 번째 단계인 "감염이 확대되려 하고 있다"를 유지해 왔다.
도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추이 [자료=니혼게이자이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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