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1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 세계 정보기술(IT) 기업의 중심인 미국 캘리포니아가 경제 재개방 조치를 일부 되돌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에서는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며 주가를 억눌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3.56포인트(0.06%) 상승한 6179.75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02.61포인트(0.80%) 내린 1만2697.36에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48.77포인트(0.96%) 하락한 5007.46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3.10포인트(0.84%) 밀린 367.40으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식당 실내 및 미용실, 영화관, 운동 시설의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지난 6일(현지시간) 재개관한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가 다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2020.07.06 mj72284@newspim.com |
전 세계 기술의 중심지인 캘리포니아에서 이 같은 조처가 취해지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는 기술주 약세가 뚜렷했다.
소프트웨어 회사 SAP과 로지텍 인터내셔널의 주가는 이날 2.60%, 3.97% 각각 하락했다.
CMC마켓의 데이비드 매든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영국이 경제 재개방 초기 단계에 있어서 투자자들은 어떤 일정 수준이 넘어가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급증할 것을 우려한다"고 설명했다.
스프레덱스의 코너 캠벨 애널리스트는 "캘리포니아는 기술기업의 중심지이고 이것은 기술주에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브루인 돌핀의 폴 다니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시장은 경제의 궤도에 대해 초조함을 보이고 있다"면서 "경제 회복의 속도를 둔화시킬 조짐이 있지만, 완전히 탈선시킬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이날 주식 투자심리를 훼손했다. 중국은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기로 한 미국 군수업체 록히드마틴에 대한 제재를 경고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3% 오른 1.1406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3.01bp(1bp=0.01%포인트) 내린 마이너스(-)0.446%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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