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본회의, 교섭단체 간 협의 거쳐야"
"與, 부동산정책 실패…전문가 말 안들어"
통합당, 매주 금요일 정례의원총회 열기로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래통합당이 오는 15일 정부·여당이 주장하고 있는 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5일은 고(故) 백선엽 장군의 안장식이 있는 날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그 자리에 참석하실 것"이라며 "본회의는 교섭단체 간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원내수석부대표끼리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의사일정은 여당과 국회의장이 일방적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교섭단체 간 협의를 통해서 정하도록 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의를 기다릴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13 kilroy023@newspim.com |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 앞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고 백선엽 장군의 대전현충원 안장을 두고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장지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대중·김영삼 전직 대통령의 경우 동작동 현충원에 모신 전례가 있다"며 "이 문제는 대통령이 결단해 동작동 국립호궁원으로 무실 수 있다고 본다.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 이만한 공을 세우신 분도 없지 않나. 국가장으로 한다든지 더 많은 국민들이 추모하고, 애도하고 감사할 수 있는 그런 장례형식이 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통합당은 이날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를 초청해 문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정권이 실패하고 있는 집값 폭등 문제가 무엇인지 논의했다"며 "도출된 결론은 이 정권 정책 당담자들이 한 번 방향을 정하면 자신들이 옳다는 생각에 빠져 전문가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 통합당은 앞으로 매주 금요일 정례 의원총회를 갖기로 방침을 세웠다. 최형두 대변인은 "현안이 많은 만큼 국회 본연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앞으로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 미래통합당 의원총회를 고정적으로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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