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교통안전국(TSA) 직원 1000명 이상이 코로나19(COVID-19)에 감염됐고, 이 중 상당수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내내 공항에서 여행객들과 직접 접촉한 심사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TSA는 직원 10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907명이 공항 심사원이라고 밝혔다. 이 중 6명은 사망했다.
미국 뉴저지 뉴어크 공항 유나이티드항공 터미널C.[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4.20 mj72284@newspim.com |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공항은 존F케네디(JFK)국제공항으로 이 곳에서만 11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급감했던 미국 항공 여행객 수가 7월 초 독립기념일을 기점으로 급증하는 추세여서 공항 심사대의 인력 공백이 우려된다.
여행객들을 직접 접촉하는 공항 심사원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막기 위한 조치나 장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은 예전부터 제기돼 왔다.
TSA는 얼굴 가리개와 장갑 착용 등을 의무화했으나, 장비 부족과 배분 문제가 지속돼 온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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