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계 최대 코로나19(COVID-19) 감염국가인 미국의 확진자가 8일(현지시간) 300만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 홉킨스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코로나19 환자는 3백1만6천515명을 기록했다. 이는 미 인구조사국이 추정하는 미국 전체 인구(약 3억2천900만명)의 거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 1월 20일 미국 워싱턴주에서 공식적으로 첫번째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보고된 지 171일만에 3백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일일 신규 환자 발생 규모도 6월 초순까지 2만명 안팎에 머물다가 이후 급증하기 시작, 독립 기념일(4일) 이후 하루 5만명을 넘어섰다.
[미 존슨 홉킨스대 사이트 캡쳐] |
특히 코로나19 경제 봉쇄를 성급하게 완화했던 플로리다주, 텍사스주, 애리조나주 등 미국 남부의 선 벨트(Sun Belt) 지역과 중부 내륙,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신규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텍사주의 경우 이번 주들어 하루 신규 환자가 1만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사태 초기 '뉴욕의 비극'을 재현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도 13만1천666명에 이르렀다.
한편 미국과 중남미, 인도 등에서의 급격한 확산으로 전세계의 코로나19 환자도 1천189만2천382명으로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미국에 이어 브라질(1백66만8천589명), 인도(74만2천417명), 러시아(69만9천749명), 페루(30만9천278명), 칠레(30만1천19명)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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