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맞아 과거 모습 현대적으로 편집한 영상 유튜브서 소개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SDI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뉴트로(new+retro·새로운 복고) 감성을 담은 마케팅으로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다. 최신 유행을 활용해 회사 이미지를 보다 친근하게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 '탑골스디' 시리즈로 영상 10편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삼성SDI 유튜브. 2020.07.09 sjh@newspim.com |
탑골스디는 '탑골공원'과 삼성SDI의 합성어다. '탑골공원'은 서울 종로에 있는 도심 공원이지만 근래 들어서는 1980~2000년대 과거의 음악, 공연 콘텐츠를 가리키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삼성SDI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추억의 영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로 회사를 소개하기로 한 것이다. 주력 사업이 디스플레이, 배터리 관련 부품 등 기업간거래(B2B) 중심 제품이라 일반 대중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아 이러한 방식을 선택했다.
각 영상에서는 '컴퓨터가 한대도 없는 사무실', '새해 연날리기 행사', '사내 체육대회' 등 80~90년 경 과거 모습들을 현대적으로 편집한 모습이 나온다.
또한 삼성SDI는 '반백년의 야심작'이라는 트로트곡과 '배터리송'도 공개했다. 1970년대 디스플레이 사업으로 시작해 배터리 사업 선도 기업으로 올라선 회사의 50년 역사를 함축적이고 재치있게 소개한 영상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현 세대 직원들이 알기 어려운 과거 부모님이나 사회 선배들의 모습 속에서 재미를 찾고 세대간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뉴트로 감성을 담은 영상을 선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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