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분산 투자는 무지에 대한 보호막"
"애플은 세번째 큰 자회사로 생각"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애플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격언이 있지만, 그동안 버핏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으로 고수익을 올려 이번 투자에 이목이 쏠린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가 현재 910억달러 이상의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버크셔 해서웨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43%를 차지한다. 버크셔의 포트폴리오에는 총 46개 종목이 있지만 최근 애플 주가는 랠리를 펼치면서 수익률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버핏은 평소 "분산 투자는 무지에 대한 보호막일 뿐"이라며 집중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는 지나친 분산 투자로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어서다.
버핏이 애플을 선호하는 이유는 애플이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신뢰받는 브랜드·탄탄한 경영진 등 버핏이 중시하는 요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올 초 버핏은 한 인터뷰에서 "애플은 자회사인 보험사 가이코와 철도회사 BNSF에 이은 세 번째로 큰 사업으로 생각한다"며 칭찬하기도 했다.
한편 애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언택트 수혜주로 주목받으면서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애플의 1년 주가 상승률은 82.49%, 연초 대비 상승률은 26.9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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