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출신 유학생들 일자리 알선..딸 접촉 어린이집 63명 '음성'
[금산=뉴스핌] 라안일 기자 = 충남 금산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30대 우즈베키스탄인이 확진 전 자가격리 조치를 어기고 외부로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금산군 추부면에 거주하는 우즈베키스탄인 A(30대) 씨는 지난달 26일 대전 103번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돼 음성반응을 보였으나 7월 6일 인후통 등 증상으로 재검사 받고 7일 확진됐다.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스핌DB] 2020.07.08 rai@newspim.com |
A씨는 자가격리(6월 26일~7월 6일) 중 본인 차량을 이용해 우즈베키스탄 출신 유학생들에게 일자리를 소개한 것으로 신고됐다. 집을 나온 사실은 CCTV 등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A씨와 접촉했다고 자진신고한 중부대학교 대학생 5명은 검사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으며 이들은 중부대 기숙사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금산군은 A씨가 불법체류자로 충북 옥천 소재 회사를 다니면서 일자리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씨와 같이 생활한 아내와 딸도 같은 날 확진됐다. 군은 가족 간 격리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딸은 지난달 29일과 30일 마전어린이집에 등원했다. 당시 딸과 접촉한 마전어린이집 및 추부어린이집 아동 및 교직원 63명은 검사결과 모두 음성판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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