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청와대·감사원

속보

더보기

[전문] 문대통령, ILO 글로벌회담 영상메시지…"국제사회, 상생의 길로 가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 노동자 삶의 질 높이기 위한 ILO 노력 함께할 것"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8일 "국제사회가 각자도생이 아닌 상생의 길로 가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제위기를 어느 한 나라의 힘이 아닌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이겨내자는 당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제노동기구(ILO)의 '코로나19와 일의 세계 글로벌 회담'에 참가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영상메시지를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 = 청와대]

문 대통령은 '새롭고 더 나은 일자리 – 상생의 길'이라는 주제의 영상에서 코로나19 위기가 전세계적으로 심각하다고 우려하면서 "한 나라의 경제가 유지된다고 해도 세계경제 침체가 계속되고 국제무역이 활성화되지 않는다면 일자리 위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가 가져온 경제위기는 어느 한 경제주체, 어느 한 나라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인도양 모리셔스에서 도도새가 멸종하자 도도새의 먹이가 돼 씨앗을 발아시켰던 나무들이 자라지 못한 일화를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상생이 먼저다. 인류는 협력하도록 진화해왔고 분업을 통해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나눴다"며 "국제사회는 '격차와 불평등을 좁히는 위기극복'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극복을 위한 노사정 선언문 합의, 지역 상생형 일자리 모델 추진, 전 국민 고용안전망 구축 계획, 한국판 뉴딜 추진 등 격차를 좁히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도 소개했다.

그는 "한국은 상생의 길을 통해 일자리를 지키고 새롭게 만들어낼 것"이라며 "ILO 핵심협약 비준을 비롯해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국제사회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매년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던 ILO 총회가 취소됨에 따라 화상으로 열렸다. 문 대통령 외에도 ILO와 UN, 세계보건기구(WH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 수장들과 주요국 정상들, 국제 노사단체 지도자 등 82명이 참가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ILO 글로벌 회담 영상메시지 전문이다.

"새롭고 더 나은 일자리 - 상생의 길"

존경하는 가이 라이더 사무총장님, 각국 정상과 노사 대표 여러분,

새롭고 더 나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ILO 글로벌 회담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깊습니다.

먼저 코로나로 희생된 지구촌의 형제들과 유가족, 병마와 싸우고 계신 분들, 일자리를 잃고 고통받는 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인류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과 방역요원들께 경의를 표하며,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각국 노사정과 ILO 등 국제기구 관계자들께 감사드립니다.

코로나 '지진'이 전 세계를 강타했고, 지진 후의 쓰나미처럼 '일자리 충격'도 벌써 우리 앞에 와있습니다.

모든 나라들이 방역과 함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코로나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아 언제 어떻게 일자리가 안정될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한 나라의 경제가 유지된다고 해도 세계경제 침체가 계속되고 국제무역이 활성화되지 않는다면 일자리 위기는 계속될 것입니다.

코로나가 가져온 경제위기는 어느 한 경제주체, 어느 한 나라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ILO는 전 세계적으로 2천5백만 명의 실업자 증가를 예상했고, 취약계층이 겪는 고통은 더 가혹할 것이 분명합니다. 어느 때보다 사회적 대화와 국제공조가 절실하며, ILO 같은 국제기구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ILO는 그동안 노동기본권과 양질의 일자리를 위해 큰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노동은 상품이 아니라고 한 1944년 필라델피아 선언에서부터 지난해 미래 일자리 보고서까지, 항상 새로운 길을 개척해왔습니다.

오늘 ILO 글로벌 회담도 매우 시의적절합니다. 글로벌 논의와 협력을 통해 일자리 위기의 해법을 함께 찾아내길 기대합니다.

사무총장님, 각국 정상과 노사 대표 여러분,

한국은 코로나 피해를 먼저 입은 나라 중 하나였고, 일자리 충격도 일찍 시작되었지만 위기에 맞서 '상생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한국의 노동자, 기업인, 정부는 '코로나 극복을 위한 노사정 선언문'에 합의했습니다. 인원 조정 대신 노동시간 단축과 휴직 등을 최대한 활용해 고용 유지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이전부터 한국은 '지역 상생형 일자리 모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 노사정이 상생 협력하여 질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방식으로, 전국 여러 도시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전통적인 상호부조의 정신을 노사 간에 서로 양보하고 고통을 분담하는 문화로 키워왔고 코로나 위기극복의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일자리뿐 아니라 노사관계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한국은 또한 '격차를 좁히는 위기극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제 위기 때마다 불평등이 심화되었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한국은 '고용 안전망'을 더욱 튼튼히 구축하고자 합니다.

최근 고용보험 대상을 확대하고 '한국형 실업부조'를 도입하는 등 고용안전망 확충의 첫 단추를 끼웠습니다. '전 국민 고용안전망' 구축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격차를 좁히는 위기극복'은 우리 모두의 공통된 의지라고 믿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경제가 가속화되면서 일자리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은 '고용 안전망'을 바탕으로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디지털'과 '그린'이라는 새로운 가치와 시대변화에 맞춰 미래 일자리를 준비하고 만들어갈 것입니다.

한국은 오래전부터 '노동이 사회의 근본'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향해 꾸준히 전진해왔습니다. 노동시간의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상생의 길'을 통해 일자리를 지키고 새롭게 만들어낼 것입니다. ILO 핵심협약 비준을 비롯해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국제사회와 함께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사무총장님, 각국 정상과 노사 대표 여러분,

인도양 모리셔스에서는 도도새가 멸종하자 도도새의 먹이가 되어 씨앗을 발아시켰던 나무들이 자라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상생이 먼저입니다.
이웃이 살아야 나도 살 수 있습니다. 인류는 협력하도록 진화해왔고, 분업을 통해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나눴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느낍니다.

국제사회가 '각자도생'이 아닌 '상생의 길'로 가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격차와 불평등을 좁히는 위기극복'을 위해 협력해야 합니다. 그 중심에 ILO가 있고, 한국도 함께 협력하며 행동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