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표시 5Km 반경 정밀수색...인력 200명·헬기·드론·경찰견 동원
[울진= 뉴스핌] 남효선 기자 = 서울에서 실종된 40대 남성이 타고 온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경북 울진 대흥리 불영계곡에서 발견된데 이어 실종자의 휴대폰이 인근인 금강송면 왕피리 부근 기지국에서 위치표시가 나타면서 실종자 수색에 속도가 붙고 있다.<본지 7월5일자 보도 참조>
울진경찰서와 소방당국은 8일 헬기1대와 드론 등을 투입한데 이어 1개 기동중대를 비롯 경찰, 군, 소방, 행정 등 200여명의 수색인력과 경찰견 3마리 등을 동원해 정밀 수색하고 있다.
그러나 실종자의 휴대폰 위치표시값이 왕피리 기지국 일대 산악지대로 확인된 후 곧 꺼지면서 교신이 되지 않음에 따라 경찰과 소방당국은 위치표시가 나타난 기지국 5Km 반경에 대해 집중 수색을 펼치고 있으나 이 일대가 절벽 등 험한 계곡과 산악지대여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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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경찰이 8일, 40대 실종자의 차량이 발견되고 휴대폰의 위치표시가 잡힌 울진군 금강송면 왕피리 일대에 헬기 등을 투입해 정밀 수색하고 있다. 2020.07.08 nulcheon@newspim.com |
실종자의 휴대폰에서 지역 기지국 위치표시가 감지된 것은 전날인 7일 오후 3시쯤. 실종자의 차량이 발견된 지난 5일 이후 3일만이다.
경찰에 따르면 휴대폰에서 기지국 표시가 뜨자 경찰 등 수색당국은 실종자가 생존했을 수도 있다는 희망을 바탕으로 교신을 시도하고 감지된 휴대폰에 문자를 보내는 등 실종자의 위치 추적에 나섰다.
경찰 측이 당일 보낸 문자메시지는 8일 현재까지 상대 측이 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경찰 등 수색당국은 실종자가 생존해있다는 희망과 함께 다각적인 방향을 염두에 두고 기지국 5Km반경 내의 폐가나 공가, 창고, 농막, 비닐하우스 등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달 28일 서울에서 실종 신고된 40대 남성 A씨가 타고 온 차량이 하루 뒤인 29일 CCTV를 통해 울진군 울진읍 대흥리로 들어온 것이 확인되면서 수색작업에 나서 지난 5일 오후 2시쯤 70m 불영계곡 아래에서 차량을 발견했다. 그러나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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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경찰이 지난 6일 불영계곡 일대에서 발견된 서울 신고 40대 실종자의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2020.07.08 nulcheon@newspim.com |
경찰은 이튿날인 6일 실종자의 차량을 인양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실종자의 차량이 CCTV를 통해 울진군 울진읍 대흥리 인근으로 진입한 것이 확인되면서 수색에 들어갔고, 지난 5일 울진읍 대흥리 인근 불영계곡에서 실종자의 차량이 발견되면서 경찰, 소방, 행정 등으로 대대적인 수색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틀 뒤인 7일 오후 3시쯤 실종자의 휴대폰이 기지국 위치표시에 잡히면서 생존 가능성 등 다각적인 방향을 설정하고 8일 오전 헬기와 드론 등 수색장비와 함께 200여명의 수색병력과 경찰견 3마리 등을 투입해 위치표시 5Km 반경을 대상으로 정밀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