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강릉시의회 시의장, 부의장 등 3개의 상임위원장을 통합당계 무소속 의원들이 독식 함에 따라 시의회 슬로건인 소통·열린 의회 추구는 멀어졌다는 지적이다.
[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릉시의회 강희문 의장 선출을 놓고 날치기 의장 선출이라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기자회견하고 있다.2020.07.02 grsoon815@newspim.com |
강릉시의회는 8일 오전 개의해 산업위원회에 장규민 의원,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은 허병관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로써 후반기 강릉시의회는 시의장 강희문 의원, 부의장 신재걸 의원과 함께 상임위원장 3개 모두 통합당계 무소속 의원들이 독차지 했다.
강릉시의회 전반기 원 구성은 시의장은 통합당계 무소속 의원, 부의장은 민주당 몫으로 각 의원간 대화를 통해 균등하게 배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후반기 원 구성은 통합당계 무소속 의원들이 모든 상임위원장 및 의장, 부의장을 독차지해 시민들의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전날 산업위원장으로 선출됐던 배용주 의원은 "산업위원장 당선 수락은 거부했다"며 "단 한 자리를 차지할 바에는 무소속 의원들에게 모두 주고 민주당 의원들은 더 열심히 의정활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당계 무소속 의원들이 착각을 해도 너무 하고 있는것 같다"며 "시의원은 국회의원이 아니라 풀뿌리 민주주의 바탕이기에 이러한 행태는 유권자인 시민들이 반드시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릉시의회는 통합당계 무소속 의원 9명, 통합당 비례대표 1명, 민주당 소속 의원 8명 등 모두 18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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