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사업부 전 직원에 비상경영 당부 이메일 발송
적자 규모 증가…생존 위해 추가 자구안 진행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김완식 이랜드이츠 대표이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비상경영 돌입 및 사업전략 개편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경영 돌입 내용이 포함된 이메일을 외식사업부 전 직원에게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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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식 이랜드이츠 대표이사 [사진=이랜드이츠] 2020.07.07 jjy333jjy@newspim.com |
김 대표는 "코로나19로 국내외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장기간 실적저하가 계속돼 비상경영 돌입 및 사업 전략 개편을 진행하고자 한다. 전년대비 매출 -40% 상황이 계속되며 적자 규모는 증가하고 있다. 이에 모두가 '생존'을 위한 자구안을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랜드이츠는 코로나19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신규 투자 축소, 부실매장 폐점, 불필요 경비 최소화, 매장 운영시간 단축, 인력 최적화 등을 해왔다. 3월부터는 대표이사는 급여 50% 임원은 30%, 조직장은 직책 수당을 반납했다.
김 대표는 "5월 극복의 불씨를 만들었으나 최근 코로나가 다시 확산함에 따라 추가적 자구안을 진행한다"며 ▲브랜드 전략 재정비 ▲비용 통제 ▲신규 투자 자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반기 약 30개 매장을 폐점했고 추가 조치까지 고민하고 있다. 선택받지 못하는 브랜드를 선별해 철수하고 일부 브랜드 전략을 재편하겠다. 리더급 움직임으로는 한계를 느껴 본사직원부터 주 1일 이상 자율적 무급휴가를 9월까지 한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코로나19 어려움이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지금 이랜드이츠의 사업과 우리 일터를 지키기 위해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며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랜드이츠는 현재 자연별곡, 애슐리, 피자몰 등을 운영 중이다.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