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총 10조2000억원 순매수 지속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지난달 장외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0년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가 재정 건전성 등의 영향으로 국채 6조1000억원, 통안채 3조원, 은행채 1조1000억원 등 총 10조2000억의 순매수를 지속해 사상 최고 보유규모를 찍었다. 외국인 국내채권 보유 잔고는 현재 146조7218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월 대비 3조3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장외채권 거래량은 전달보다 82조원 늘어난 51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23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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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투자협회] |
채권 종류 별로는 통안증권이 12조1000억원, 국채 5조3000억원, 금융채와 회사채가 각각 4조6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별 거래량은 국채 발행 증가에 따라 증권사간(45조1000억원), 은행(13조7000억원), 보험(7조4000억원), 자산운용(6조6000억원), 기금·공제(4조7000억원) 등도 모두 늘었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발행이 큰게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3조5000억원 늘었고 발행잔액은 218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크레딧 스프레드는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고 사모 발행 증가와 상환액이 감소하면서 발행은 전월대비 6000억워 늘어난 12조원이 발행됐으나 순증 규모는 증가했다.
채권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경기 회복 속도 둔화, 반기말 효과 등으로 박스권에서 움직이면서 소폭 상승 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월초 3차 추경에 따른 국고채 수급 부담, 코로나 19의 2차 유행 가능성과 이에 따른 실물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장단기 금리는 소폭 등락하다 상승했다"며 "다만 중순 이후 반기말 유동성 우려, 윈도우 드레싱 수요 등 금리 상승·하락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단·중기 금리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