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 충전 플러그 꽂으면 사용자 인증·결제 자동 진행
내년 국내외 전기차 제조사들과 함께 서비스 본격화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앞으로 전기차 충전이 셀프주유보다 간편해질 전망이다. 전기차 충전 플러그를 연결만 하면 사용자 인증과 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은 이같은 내용의 '플러그 앤 차지(Plug and Charge ) 충전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플러그 앤 차지 충전은 전기차를 충전기와 연결하는 즉시 전기차에 저장된 차량 정보와 결제 정보를 이용해 별도의 사용자 확인과 결제단계 없이 간편하게 충전하는 방식이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전력연구원에 구축된 실증용 '플러그 앤 차지' 전기차 충전소 [사진=한국전력] 2020.07.07 fedor01@newspim.com |
기존 충전방식은 충전시 회원카드 인증이나 신용카드 결제가 필요해 사용자가 충전하는데 시간이 다소 소요됐다. 전기차 제조사들은 내년부터 플러그 앤 차지 방식이 적용된 전기차 출시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에 맞춰 공용 급속충전기에 플러그 앤 차지 기능을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내년이면 사용자들이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전은 향후 플러그 앤 차지 서비스를 위해 개발된 보안통신 인프라(Public Key Infrastructure)를 민간 충전사업자나 전기차 제조사에게도 제공해 초기 투자비용 부담 없이 플러그 앤 차지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향후 무선충전과 플러그 앤 차지 기술을 결합해 전기차 이용자가 차를 주차하면 별다른 조작 없이 충전과 결제가 완전히 자동으로 이뤄지는 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플러그 앤 차지 방식에 적용된 보안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전기차를 충전하는 동안 차량의 자동 점검 등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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