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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8월 중순 무역합의 준수 논의...미 업계, 중국 약속 이행 촉구 서한

기사입력 : 2020년07월07일 09:42

최종수정 : 2020년07월07일 10:01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과 중국의 고위 당국자들이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이행 여부와 관련해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 산업 단체 40여곳이 서한을 보내 중국이 합의에 따라 미국산 물품 수입 규모를 늘릴 것을 촉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공회의소가 이끄는 이들 단체는 이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서한을 보내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강력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는 한편, 중국은 "합의 이행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미중 비즈니스협의회' 등이 서한에 서명했으며, 항공우주와 자동차, 반도체, 제약 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들도 이에 동참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에서는 진전을 보였으나, 전체적으로 합의문에 명시된 수입 목표치는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했다.

◆ 미중 협상단, 8월 중순 이행 평가 예정

신문은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류허 중국 부총리가 각각 이끄는 미중 협상단은 다음 달 중순 전화통화를 갖고 합의 이행 여부를 평가할 예정이라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전날 신문은 중국이 무역합의에서 약속한 미국산 에너지 수입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WSJ은 미국 상무부의 5월 수출 통계를 인용, 올해 1~5월 중국의 미국산 에너지 수입액은 20억달러에 그친다며, 이는 합의에 따라 올해 구입해야 할 규모의 18%에 그친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은 무역합의를 통해 올해 약 250억달러 어치의 미국산 에너지를 수입하기로 했다. 중국이 약속을 이행하려면 남은 7개월 동안 매달 30억달러 어치가 넘는 에너지를 구매해야 한다. 하지만 한 달 구매액이 1~5월 수입액보다 많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에너지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이같은 규모를 사들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설명이 나온다.

이는 중국이 다른 부문에서 무역합의 약속을 상당 부분을 이행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무역합의를 통해 올해 총 330달러 어치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한 중국은 5월까지 농산물 54억달러를 수입했다. 농산물이 주로 가을에 수확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남은 기간 목표치 달성 가능성은 충분하다. 올해 840억달러 어치 수입을 약속한 공산품도 1~5월 195억달러를 사들여 에너지보다 목표 달성 가능성이 훨씬 크다.

미국 워싱턴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시작되기 전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오른쪽부터)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맞이하고 있다. 2019.10.10. [사진= 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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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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