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내 코로나19(COVID-19) 감염자가 지난 4일을 전후한 독립 기념일 연휴 기간에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5일(현지시간) 마국 내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4만8천600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미국내 신규 환자 발생 규모는 27일째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셈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WP는 특히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의 경우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이에따른 환자 입원 규모도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집중 감염지역으로 부상한 플로리다주의 경우 이날 하루 신규 환자가 전날에 이어 1만명을 돌파했다. 플로리다주는 전날 하루 신규 환자가 1만1천458명으로 사상 대규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독립 기념일 행사 연설에서 코로나19 감염의 '99%는 무해하다' 취지로 발언, 논란을 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4천만명을 검사했다고 주장하면서 "우리는 많은 진전을 만들어냈고 우리의 전략은 잘 굴러가고 있다"며 "그만큼 검사를 한 결과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지만 99%는 완전히 무해하다"고 주장했다.
스티븐 한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5일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우리는 국내에서 발병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부부가 4일 백악관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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