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COVID-19) 예방 마스크를 착용해 주목을 받았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날 연방 상원(분데스라트)에 출석하면서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출석한 것이다.
독일 정부는 지난 4월 말부터 상점과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메르켈 총리는 지난달 29일 기자회견 도중 '공개된 장소에서 마스크를 쓴 모습을 본 적이 없다'는 기자들의 지적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없는 경우, 예를 들어 쇼핑할 땐 나도 마스크를 쓴다"며 "그러나 어디서 쇼핑하는지는 가르쳐주지 않겠다"고 답했었다.
외신들은 메르켈 총리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은 후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독일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지만, 전체적으로 감염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독일의 코로나19 감염자는 19만6000여명이다. 일 감염자수는 300~400명 수준이다. 사망자수는 9010명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마스크 착용을 대 환영한다면서도 공식석상에서 마스크 착용 모습을 보인 적은 없다.
[베를린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3일(현지시간)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연방 상원에 출석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했다. 2020.07.04 00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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