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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한국인 최초' 북한서 2년 살다 온 서훈, 국가안보 책임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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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부터 40년 동안 국정원서 업무
한국에서 김정일 가장 많이 만난 사람
문 대통령과 2004년부터 인연 맺어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서훈 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는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대북 협상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부터 북한의 최고지도자와 가장 많이 만난 한국인이며, 2000년과 2007년, 2018년 남북정상회담에 모두 깊숙이 관여한 인물이다.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난 서 원장은 서울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그는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한 1979년 10월 27일 중앙정보부 채용시험을 보고, 1980년 입사하며 국가정보원과의 인연을 시작했다. 중앙정보부는 이후 국가안전기획부, 국정원으로 개편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5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향과 대외정책 등에 관한 보고 준비를 하고 있다. 2020.05.06 kilroy023@newspim.com

◆ 한국인 최초 '북한에서 2년 살다온 사람'

서 원장의 본격적인 대북 행보는 1997년부터 찾아볼 수 있다. 북한 신포 경수로 건설을 위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업 당시 북한 금호사무소 현장 사무소장으로 임명돼 2년간 북한에 상주했다. 한국 정부 인사로는 최초의 북한 상주 경험이다. 이때 북측 관료들을 두루 만나며 협상 스타일을 익힌 것이 서 원장의 중요한 자산이 됐다고 한다.

북한 근무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서 원장은 대북전략조정단장 역할을 맡아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비밀접촉에 투입됐다. 박지원 당시 문화체육부 장관을 수행해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과 담판을 벌였다. 그 결과로 2000년 6월 15일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평양에서 만난 현장에도 서 원장은 있었다.

이후에도 2000년 10월 박재규 당시 통일부 장관의 김정일 위원장 면담, 2002년 임동원 당시 청와대 특보의 김정일 위원장 면담, 2005년 정동영 당시 통일부 장관의 김정일 위원장 면담에 배석했다.

서 원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에는 국정원 3차장으로 10·4 남북정상회담 성사하는 데 막후에서 공을 세웠다. 당연히 정상회담장에도 자리했다. 이토록 많은 대북 협상에 참여한 결과 서 원장은 김정일 위원장을 가장 많이 만난 인사로도 알려져 있다. 김정일 위원장은 생전에 그를 두고 "우리 공화국에는 왜 서훈 같은 사람이 없는가"라고 한탄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승승장구하던 서 원장은 2008년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뒤 28년 3개월간 근무하던 국정원을 나와 이화여대 북한학과 초빙교수로 강단에 섰다. 서 원장은 약 9년 후 화려하게 복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이 취임식을 연 2017년 5월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국정원장 내정을 직접 발표한 것이다. 원장 재직 기간까지 합치면 국정원 근무가 30년이 넘게 됐다.

남북관계 안정화와 국정원 개혁에 착수한 서 원장은 미국 등 우방국 정보기관과의 접촉도 늘려갔다. 과거에는 주로 대북 협상가로 활동했다면 원장 취임 이후에는 미국과도 긴밀한 관계를 쌓았다. 2018년 4월까지 서 원장과 소통하던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마이크 폼페이오 현 국무장관이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9월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문 대통령, 서훈 국정원장,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김 국무위원장. 2018.09.19

◆ 안보실장으로 옷 갈아입고 '어게인 2018' 준비할듯

2018년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로부터 시작된 한반도 대화 분위기에서 서 원장은 더욱 활발히 활동했다. 그는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여와 남북 고위급 대화를 물밑에서 조율했고, 김영철 당시 북한 통일전선부장의 방남을 계기로 국정원-통전부 라인을 복원했다. 2월 10일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면담할 때도 서 원장은 배석했다.

서 원장은 3월 5~6일 대북특사로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했다.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표면적으로 드러낸 것은 이때부터다. 한국으로 돌아온 서 원장은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으로 활동했다. 외신에서는 4·27 판문점 선언이 끝난 후 눈물을 훔치는 그를 주목하며 '한국의 스파이 대장이 역사적 만남의 열쇠 역할을 하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서 원장은 문 대통령의 대북 정책 철학을 누구보다 깊게 이해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 상당 부분이 서 원장의 머리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 원장은 2004년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보관리실장으로 근무할 때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시민사회수석이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문 대통령이 대권을 노리면서 본격화된다. 서 원장은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선대위 '미래캠프' 산하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문 대통령의 대선 패배 이후에는 '심천회'라는 이름의 정책 공부 모임 멤버로 의리를 참여하며 의리를 지켰다. 2017년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 선대위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고, 정부 출범과 함께 국정원장 자리에 올랐다.

서 원장은 인사 발표 직후 청와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반도의 평화를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한반도 상황에 신중하게 대응하되 때로는 담대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미국 등 주변국들과의 소통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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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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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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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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