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文, '마이웨이' 고집…튼튼한 안보 기대 난망"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래통합당이 3일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라인 인사를 보고 "유례없는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했다.
배준영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진전 없는 남북미 관계와 안보위기 상황 속에서 국민들은 더욱 한숨만 내쉴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왼쪽부터) 박지원 국정원장 내정자, 서훈 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내정자.[사진=뉴스핌 DB] 2020.07.03 noh@newspim.com |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내정했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인영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을 내정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는 서훈 국가원장을 임명키로 했다. 정의용 현 국가안보실장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 외교안보 특별보좌관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배 대변인은 이를 보고 "결국 청와대는 위기를 극복해 나갈 역량을 살피지 않았고, 자신들의 정책실패를 인정하지도 않았다"며 "변화된 대북 자세로 새로운 전략을 짜야할 자리에는 작금의 위기상황에 책임이 있는 전직 대북 라인을 그대로 배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미 실패로 판명된 대북정책을 수정없이 밀어붙이겠다는 뜻인가"라며 "철저한 안보의식이 담보된 대북 정책이 필요한 지금도 '마이웨이'를 고집하는 정부라면, 국민이 바라는 튼튼한 안보와 우방국과의 협력. 이제는 기대난망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