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NH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당분간 면세점과 오프라인 점포 매출 부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3일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에서의 성과와 채널 구조조정 효과 가시화로 내년에 반전이 기대된다"고 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964억원, 영업이익 30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고마진 면세점 채널이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 직격탄을 맞아 매출액이 전년대비 약 5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국내와 중국 현지 상황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했던 지난 1분기보다는 나아졌으나 오프라인 쪽은 전년 대비 큰 폭의 매출 감소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디지털 채널 매출은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경우, 설화수가 디지털 채널을 기반으로 두자릿수로 성장하지만,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이니스프리의 매출 하락 폭이 커 전체 매출은 약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내년에는 설화수와 이니스프리 매출 비중은 비슷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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