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동행세일·3차추경으로 소비촉진"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일 "과거엔 아끼고 저축하는 것이 애국이었지만 지금은 소비가 애국"이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소비 활동을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KSPO돔(구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관협력 할인판매 행사 '대한민국 동행세일, 가치삽시다'에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찾아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2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대한민국 동행세일, 가치삽시다' 행사에 참석, 비대면 현장간담회에서 화면으로 연결된 전국의 생산·판매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청와대] |
문 대통령은 "경제를 떠받치는 두 기둥인 수출과 내수 둘 다 상황이 좋지 않다"며 "다행스러운 점은 수출 감소폭이 점점 줄고 있어 하반기에는 훨씬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수는 우리가 노력하면 노력하는 만큼 더 나아지게 할 수 있다"며 "재난지원금이 소비 촉진을 위한 첫 주자였다면 동행세일은 두 번째 주자, 3차 추경은 세 번째 주자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소비 침체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한국은 국경을 봉쇄하지 않고 경제를 중단시키지 않은 채 효율적으로 방역에 성공한 나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께서 방역 성공을 이끌어 주신 것처럼 경제의 주체가 되어 빠른 경제 회복을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며 소비를 재차 당부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동행세일 행사장에서 판매 중인 의류·식료품에 관한 설명을 듣고, 비대면 라이브 방식으로 소상공인 등 국민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실시간 상품 소개 플랫폼인 '라이브커머스'를 본 뒤 "많은 제품들이 완판에 이를 정도로 활기찬 모습을 보고 자신감이 생긴다"며 "한국이 비대면 산업까지도 선도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겨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대기업·전통시장·소상공인 등이 참여하는 전국적인 민관협력 할인행사다.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달 26일 시작해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이날 문 대통령 내외의 행사 방문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청와대의 황덕순 일자리수석, 이호승 경제수석 등이 동행했다. 기업 측에서는 한성숙 네이버, 이진원 티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조치를 위한 사전·사후 방역 실시, 별도의 격리실 설치, 손소독 및 발열검사 등 철저한 예방조치 하에 진행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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