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도쿄(東京)에서 2일 오후 1시 40분 현재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7명으로 확인됐다고 NHK 등이 보도했다.
도쿄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을 기록한 것은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 중이었던 지난 5월 2일(154명) 이후 2개월 만의 일이다.
도쿄에서는 5월 25일 긴급사태 선언이 해제된 후 계속해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6월 26일부터 7월 1일까지 6일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가 50명을 넘어섰다.
호스트 클럽과 같이 접객을 동반한 유흥업소 내 감염 등 '밤거리 감염'이 늘고 있는 것이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1일 확인된 신규 확진자 67명 중 27명이 호스트 클럽 종업원과 손님 등 밤거리 감염자였다.
2일 확인된 107명을 더해 도쿄의 누적 확진자 수는 6399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2일 0시 기준 오사카(大阪)부 1843명, 가나가와(神奈川)현 1508명, 홋카이도(北海道) 1267명 등 다른 주요 지역에 비해 3~5배 가량 많은 수치다.
도쿄도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비해 감염 상황 등의 모니터링을 위한 7개 지표를 새롭게 책정했다. 이 중에는 다시 휴업 요청을 내리기 위한 수치 기준 등은 설정돼 있지 않다.
대신 구체적인 대응은 감염 상황이나 의료제공 체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는 것으로 돼 있다.
도쿄도는 이날 오후 열리는 전문가 회의에서 대응을 검토할 방침이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29일 마스크를 쓴 일본 시민들이 전철 역을 이동하고 있다. 2020.06.30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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