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미래통합당 김해시 갑·을 당협위원회는 1일 오전 9시30분 김해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5일 더불어민주당이 8대 김해시 의회 후반기 부의장 선거에서 자행한 반민주적 폭거를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장기표 김해을 당협위원장은 "미래통합당 갑·을 당협위원회에서 중앙당 투쟁에 적극 부응해 맞서 싸우겠다"면서 "못된 송아지 엉덩이 뿔난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잘되어야 나라 정치 전체가 민주적으로 국정이 운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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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미래통합당 김해시 갑을 당협위원회가 1일 오전 9시30분 김해시의회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7.01 news2349@newspim.com |
또 "김해시의회가 단순 지방의회니까 하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민주주의는 기본적으로 지방정치에서부터 꽃피어야 한다. 그래야 나라 전체 정치가 잘 될 수 있다"면서 "김해시의회는 잘못된 중앙정치의 일당 독재를 앞장서서 실천하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김해부터 민주주의를 제대로 회복하기 위해 앞으로 시민과 함께 투쟁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협위원회는 기자회견문에서 "이번 민주당의 민의를 거스른 오만방자한 공작 정치는 여야 상생과 협치 상호 존중 정신을 쓰레기통에 내다 버린 독재의 전형이 아닐 수 없다"고 질타하며 "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김해시민의 소중한 민의도 함께 사라졌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래 통합당 몫의 부의장 후보로 민주적 절차에 의회 선출된 엄정 후보의 당선을 부결시킨 만행에 대해 엄중 경고한다"면서 "이 모든 파행의 책임은 민주당에 있음을 분명히 적시하며, 오늘부터 후반기 모든 의회일정을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후안무치는 자기들 스스로 지난 제 8대 전반기 김해시 의회를 가장 여야 협치가 잘 이루어진 의회라고 자랑했던 작태에서 여실히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당협위원회는 "초록이 동색이라고 이해찬 당 대표가 21대 국회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겠다는 노욕으로 국회를 마비시키더니, 이제는 김해 민주당도 중앙당을 본받아 일방적 역주행으로 후반기 모든 상임위 자리를 독식한 데 이어 야당 존재마저 말살하려는 추잡한 공작정치로 판단된다"고 강력 비판했다.
또 "김해시 국회의원들이 의장 선거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고 묵시적으로 압력을 행사했다면, 과연 김해시의회가 김해시민들이 선출한 민의의 전당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당협위원회는 "저들이 입만 열면 떠드는 민주화의 성지 김해가 맞는지 그 대답을 듣고 싶다"고 꼬집으며 "21대 총선에서 표출된 참다운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김해시민의 표심까지 무시하는 이번 폭거는 본격적인 독재의 야욕을 드러난 더러운 권력욕이라고 밖에 생각할 여지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대의명분까지 짓밟은 더불어민주당의 왜곡된 독재의 망령의 포로가 돼 야당 무시 자체는 김해 시민을 무시하는 정치적 패륜"이라고 규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민주당은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진리를 외면한다면 민심의 폭발은 순식간이라는 역사적 교훈을 반드시 기억하기 바란다"며 "이에 미래통합당은 김해 시민의 의사를 무시하며 독재 망령의 늪에 빠진 반민주적인 민주당의 공작정치를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협위원회는 "우리는 참다운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김해시민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삐뚫어진 권력욕에 맞서 김해시 의회를 견제와 균형, 타협의 정치의 산실로 만들기 위해 향후 모든 의사 일정을 거부하며 더 가열찬 투쟁을 이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김해시의회는 25일 본회의장에서 제228회 제1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어 제8대 후반기 의장에 송유인 의원(가 지역)을, 부의장에 김한호 의원( 사 지역)을 각각 선출했다.
시의원 23명 전원이 참석한 이날 의장선거에서 단독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송유인 의원이 찬성 20표, 반대 1표, 기권 2표로 의장에서 선출됐다.
하지만 부의장 선거에서는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된 미래통합당 후보인 엄정 의원이 10표를 얻어 13표를 같은 당 김한호 의원에서 패배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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