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은 '팔자', 기관·외국인은 '사자'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전날보다 1% 이상 반등 출발한 코스피가 상승폭을 조금씩 확대하고 있다. 홍콩을 둘러싼 미·중 갈등 격화에도 흔들림 없이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15분 기준 전장보다 39.64포인트(1.89%) 오른 2,133.12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리스크 회피 심리가 한풀 꺾이면서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30일 오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0.90p(1.48%) 오른 2,124.38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6.30 leehs@newspim.com |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910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22억원, 174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아모레G(10.62%) ▲아모레퍼시픽(9.80%) ▲호텔신라(8.03%) ▲신세계(6.30%) 등이 급등해 지수 상승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2.29%)와 SK하이닉스(3.71%)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52%) 화학(3.33%) 건설업(2.47%) 전기전자(2.36%) 등 대부분 업종이 오전에 이어 급등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51포인트(1.02%) 오른 742.2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72억원, 기관이 112억원 어치를 팔아치웠고 외국인이 312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에 따른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은 중국을 상대로 홍콩의 자치권 위협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으나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처리를 강행하면서 두 국가 간 갈등이 격화됐다.
이에 미국은 홍콩에 방산 물자 수출을 중단하고 이중용도(dual-use) 기술 제품 수출도 전면 중단하기로 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중용도 기술은 민간 및 군사적 용도를 모두 지닌 기술이다. 그럼에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이날 미국의 경고를 무시하듯 홍콩 국가보안법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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