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2분기 종료를 앞두고 달러화가 완만하게 상승했다.
애리조나와 텍사스 등 주요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투자자들은 6월 고용 지표에 시선을 고정하는 모습이다.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29일(현지시각)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가 0.04% 소폭 오른 97.4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0.2% 상승, 유로/달러 환율이 1.1243달러를 나타냈고, 달러/엔은 107.58엔으로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0.34%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6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300만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5월 고용률은 52.8%를 기록해 지난 1월 61.2%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고용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제로금리 정책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달러화에 부정적인 요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을 하루 앞둔 가운데 미리 준비한 연설문에서 실물경기 전망과 관련한 굵직한 의문점이 여전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생산과 고용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고, 경기 향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는 지적이다.
웨스턴 유니온 비즈니스 솔루션의 조 마님보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2분기가 불과 이틀 남은 상황에 포트폴리오 조정이 단기적인 환율에 커다란 변수"라며 "시장은 사흘 뒤에 발표되는 고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로화는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선을 뚫고 오르며 이른바 '골든 크로스'를 연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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