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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로 승부 못해"...대형 건설사들, 하반기 '수주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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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분양가상한제 시행...경쟁 가속화
노량진4구역·흑석11구역·부산 문현1구역 등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올해 하반기 대형 건설사들의 주택수주 전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경기 침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올해 주요 먹거리였던 해외수주 발주가 막히자 건설사들이 국내 주택사업 수주로 눈을 돌리면서다. 여기에 개별 홍보와 대안 설계가 어려워진 데다 강화된 주택규제 탓에 경쟁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조합원들이 브랜드만 보고 시공사를 선택해 왔던 기존 흐름에서 벗어나 수익성을 철저하게 따지는 분위기가 됐다. 건설업계에선 이같은 흐름을 반영해 수주 전략을 수정해야 한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코로나19 장기화·분양가상한제 시행..."수주 경쟁 더 치열해져"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대형 건설사들의 국내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사업 수주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서울에서는 동작구에서 대형 건설사들의 주요 시공사 수주전이 진행된다. 일대 알짜 사업장으로 꼽히는 노량진4구역 재개발사업(총 844가구)과 흑석11구역 재개발사업(총 1509가구)이 시공사 선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부산에서 문현1구역 재개발사업(총 2232가구)과 대연8구역 재개발사업(총 3540가구), 우동1구역 재건축사업(1476가구) 등 대형 사업장이 시공사 선정을 시작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이 잠식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사업 대신 국내 주택사업 수주에 집중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달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건설사들은 분양수익이 줄어 더 많은 사업을 수주해야 손실 보전이 가능하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도 건설사들의 주택사업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과거 주택사업 호황기 때는 건설사들이 사업성을 가렸는데 이젠 서울은 물론 인기 주택시장이라면 일단 다 검토하고 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른 대형 건설사 관계자도 "수도권에 개발할 수 있는 택지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아 도시정비사업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며 "그나마 믿을 건 분양수익인데 다음 달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 수주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 "건설사 브랜드만 보고 재정비 시공사 뽑는 시대 지났다"

올해 상반기에도 대형 건설사들이 주택사업 시공권을 수주하기 위해 맞붙었다. 이 때 당초 예상과 다르게 수주전이 전개되면서 건설사들 간 경쟁이 더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강남권 알짜 사업장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은 5년 만에 정비사업에 복귀한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삼성물산 주택브랜드인 '래미안'은 강남권 재건축 인기 브랜드로 과거 수주전에 뛰어들기만 하면 상대적으로 쉽게 수주에 성공했다. 하지만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수주 당시 대우건설과 69표 차에 불과한 성적으로 삼성물산이 시공권을 수주권을 가져갈 수 있었다.

또 삼성물산(126표)이 시공사로 선정된 신반포15차 수주전에서는 호반건설(22표)이 대형 건설사인 대림산업(18표)보다 더 많은 표를 얻는 반전을 보였다.

인근 신반포21차에서는 포스코건설이 GS건설을 제치고 강남권에 첫 깃발을 꽂았다. 당초 업계에선 인근 반포자이와 신반포4지구 등을 수주한 GS건설이 수주전에서 유리할 것으로 봤지만 금융 부담이 없는 후분양 등을 공약해 승기를 가져갔다.

강남구의 한 재건축 조합장은 "예전에는 중도금이나 이주비 등 무이자 지원이 당연했기 때문에 조합원들이 단순하게 주택 브랜드만 보고 시공사를 선택하거나 외형 등에 치중하는 분위기였다"며 "하지만 최근 정비사업 규제가 강화돼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조금이라도 수익적 측면에서 유리한 건설사를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실질적으로 어떤 건설사가 조합원들에게 금융지원을 많이 끌어올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성공 요소가 됐다"며 "특히 개별홍보가 막히고 대안설계가 어려워지면서 건설사들도 수주 전략을 수정해 뛰어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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