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최저임금 구분적용 여부도 논의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내년 최저임금 수준 심의를 위해 노사가 세번째 공식 만남을 갖는다. 특히 이 자리에서 노사가 내년 최저임금 수준 최초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여 초미의 관심사다.
28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하루 뒤인 29일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 전원회의실에서 3차 전원회의가 열린다. 2차 회의에서 노·사·공익위원 27명 전원이 참석한 만큼 3차 회의도 위원 전원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위원들은 우선 3차 회의에서 업종별 최저임금 구분 적용 여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선 2차 회의에서도 해당 안건에 대해 노사간 의견을 나눴지만 입장을 좁히지는 못했다. 업종별 최저임금 구분 적용은 경영계가 주장하고 있는 최저임금 관련 최대 안건이기도 하다. 노동계는 업종별 구분없는 단일 임금을 주장하고 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25일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 전원회의실에서 2차 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0.06.25 jsh@newspim.com |
또 3차 회의에서는 노사가 내년 최저임금 최초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준식 최저임금위 위원장은 지난 2차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을 제출해달라고 노사위원 양측에 요청했다.
노동계는 최근 몇 년간 회의에서 최저임금 1만원을 최초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반면 경영계는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동결 및 소폭 인상을 주장해 왔다. 올해 회의에서도 같은 양상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전국을 덮친 코로나19 여파가 최저임금 심의에 일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사는 앞선 두 차례 회의에서 내년 최저임금액 결정단위를 시급으로 정하되, 월 환산액을 병기하자는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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