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하반기 기지개 펴는 '리츠'... 6·17 부동산 대책 '반사효과' 기대

기사입력 : 2020년06월27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7월08일 13:29

올 하반기 리츠 IPO 줄줄이 이어져
직접투자 규제에..."유동성 흡수할 대안 상품 될 것"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정부가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연이어 내놓으며 부동산 간접투자인 '리츠(REITs)' 관련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올 하반기 공모리츠들이 연이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규제 리스크를 피한 자금이 리츠 시장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거론된다.

리츠란 여러 명의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아 부동산 개발 사업에 투자하거나 상가, 호텔 같은 부동산에 투자하는 간접투자 상품이다. 투자로 올린 수익은 주주들에게 배당한다. 부동산 직접투자 방식보다 세제감면 혜택이 크고 배당 수익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뉴스핌=김아랑 미술기자]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기지개를 펴는 공모리츠는 어림잡아 10개다. 이지밸류플러스리츠가 지난 16~17일 공모주 청약을 완료했고, 오는 7월 16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도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내달 6~8일 사흘 동안 공모청약을 받는다.

이밖에도 △코람코에너지플러스 △맵스리츠1호 △제이알글로벌리츠 △서유럽리츠(가칭) △켄달스퀘어리츠 △신한서부티엔디 △디앤디플랫폼리츠 △케이비안성로지스틱스 등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리츠가 7개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물량이다. 지난해 공모리츠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내놓은 대책 방안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지난 9월 공모리츠에 공공사업으로 추진하는 역세권 개발이나 신도시·신산업단지 용지공급 우선권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또 투자자에 대해서도 금융 소득에 대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세제 혜택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놨다.

최근 발표된 6·17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도 리츠 시장에는 호재로 해석된다. 정부는 부동산 규제 지역을 확대하고 대출 및 세제 혜택 요건을 강화했다. 여기에 필요할 경우 추가 조치 가능성까지 열어두며 초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올 하반기 부동산 투자 시장이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되며, 일각에서는 시중 유동성이 리츠 시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게 제기된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토지거래허가제, 대출규제, 법인 활용 투자 혜택 축소 등 직접투자에 대한 규제가 확대되면서 넘치는 유동성은 일정부분 간접투자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 다양한 기초자산의 리츠 IPO가 재개되며 상반기 부진했던 리츠 투자심리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 또한 "역대 최대의 유동성을 풀리며 부동산 시장 규제가 장기간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유동성을 흡수할 대안 상품 마련도 시급한데 정부는 작년부터 상장리츠 등 공모형 간접투자 상품을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공모리츠) 규모가 아직 미미해 적절한 대안 상품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올해 10여개의 리츠가 상장하며 성장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투자 가능한 상품이 다수 마련된다면 각종 주택시장 규제로 시중 유동성은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으로 유입될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하반기 쏟아지는 공모리츠가 부동산 투자 수요 심리와 맞물려 흥행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다만 리츠 상장을 위해서는 국토교통부 인가와 기초자산 매입 등 절차가 필요한 만큼 적게는 리츠 상장이 2~3건에 머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라 연구원은 "리츠의 경우 일찍 준비한다면 상장 시기를 조율할 수 있겠지만 중간에 필요한 여러 절차가 있다"며 "실직적으로 하반기에 상장할 수 있는 리츠가 몇 개나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