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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작법인' 설립해 IP 확장 나서는 넥슨…"연내 설립·파격혜택 제공"

기사입력 : 2020년06월26일 14:15

최종수정 : 2020년06월26일 14:15

'던파 아버지' 허민 대표 총괄…IP 파격 변신 나서나
'합작법인' 명칭 아직…신규 법인 합류자 파격혜택도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넥슨이 '던전앤파이터' 아버지 허민이 대표로 있는 '원더홀딩스'와 손잡고 신규 합작법인(조인트벤처) 설립에 나섰다. 마비노기·카트라이더 등 넥슨의 장기 흥행 IP(지적재산권)가 이번 시도로 파격 변신을 시도할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업계는 이번 넥슨과 원더홀딩스의 합작에 대해 넥슨이 허 대표를 전면에 내세우기 위해 이 같은 시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허 대표는 지난해 넥슨 매각이 불발되면서 시작된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이 과정에서 각종 개발 프로젝트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후 넥슨은 '카트라이더', '바람의 나라:연', '던전앤파이터'와 같은 흥행을 담보하는 IP사업에 집중했고, 신작이 좋은 성과를 내면서 제2의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자료=넥슨]

이번에 신설될 합작법인에서 양사의 지분율은 동일하게 50%씩이며,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 김동건 총괄 프로듀서와 카트라이더 개발조직 박훈 선임 디렉터가 각각 합작법인의 초대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허 대표는 전체 프로젝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게 된다.

신규 법인에는 넥슨에서 개발 중인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 개발실과 '카트라이더 IP 개발 조직'이 합류하게 되며, 독립적인 환경에서 '마비노기 모바일'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성공적인 론칭을 목표로 개발에 전념할 계획이다.

합작법인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말까지 설립 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며, 현재 마비노기·카트라이더 IP게임 개발 조직을 대상으로 신규 법인 합류 의사를 물으며 법인 구성 절차를 밟고 있다.

특히 신규 법인에 합류하는 구성원에게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앞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공지한 사내 공지문에 따르면, 합류 직원에 한해 1000만원의 격려금 지급, 회사 발행주식의 최대 10%를 임직원 보상으로 할당, 영업 이익 최대 20~30%를 직원에게 돌려주는 인센티브 시스템 적용 등이 언급됐다. 아울러 법인 상장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혀 상장 시 얻게될 보상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이 대표는 공지문에서 "신규 법인으로의 합류는 오로지 구성원 개개인의 의사에 따라 자유롭게 결정된다"며 "현 '마비노기 모바일' 개발실과 '카트라이더' IP 게임 개발조직 외에 신규 법인에 합류하기를 희망하는 직원들에게도 도전의 기회를 마련토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설령 이 도전이 실패로 귀결된다 하더라도 넥슨그룹 차원에서 용기내 도전했던 구성원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혜택에도 불구, '따뜻한 안방'인 넥슨을 떠나 신규 법인에 소속되는 데 불안감을 느끼는 일부 직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흥행 IP지만 더 큰 수익을 내기 위한 각종 시도가 어떻게 이뤄질지는 미지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신규 법인에 합류하지 않고 넥슨코리아에 남기를 원하는 직원들의 결정도 진심으로 존중한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회사 내 다른 프로젝트에서 소중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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