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지역 기초단체장들이 김해공항 확장안(김해신공항안)에 대한 국무총리실의 검증결과 발표를 앞두고 26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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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부산지역 기초단체장들이 26일 오전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6.26 news2349@newspim.com |
부산시 구청장·군수협의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해공항 확장안의 문제점에 대한 국무총리실의 신속하고 명확한 검증결과 발표를 촉구했다.
김우룡 동래구청장은 "부산시민들의 숙원사업인 동남권 관문공항이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 영남의 98%가 중장거리 여행을 위해 인천공항으로 간다"라고 설명하며 "매년 7200억원을 길에다 버린다. 영남권 기업과 주민들의 불이익을 줄이기 위해서도 정치적 논리가 아닌 경제적 논리에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초단체장들은 결의문에서 "김해공항 확장안은 공항의 안정성이나 항공수요 예측, 국민들의 항공 이용 편의와 비용 등은 무시된 채 정치 논리에 의해 결정된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29명이 사망한 2002년 김해공항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와 같은 대형참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동남권 관문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김해공항은 산으로 둘러싸인 위험한 지형에다 인근에 대규모 신도시까지 들어설 예정으로 안전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 항공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소음피해도 공군 훈련비행 경로 변경 등을 감안하며 국토부 예상치의 10배가 넘는 3만여 가구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활주로를 추가 건설하고 아무리 소음 방지대책을 마련해도 김해공항은 결코 24시간 이·착륙 가능한 관문공항이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기초단체장들은 "좁은 나라에 무슨 관문공항이 두 개나 필요한가라는 수도권 중심의 일국 체제 논리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가 균형발전에 위래서라도 이제는 극복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안전하고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그리고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공수요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동남권 관문공항이 건설될 수 있도록 국무총리실이 신속하고 올바른 결론을 내려줄 것을 간절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부산시 구청장·군수협의회는 이날 발표한 결의문을 국무총리실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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