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6일 오후 2시 본회의 강행 의지
여야, 오후 1시30분 각각 의원총회 열고 대책 논의
[서울=뉴스핌] 김승현 송기욱 기자 = 미래통합당이 26일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의사를 밝힌 본회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배현진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본회의는 민주당에서 열 것으로 보인다"며 "크게 상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가운데)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왼쪽),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 후 자리에 앉고 있다. 2020.06.08 kilroy023@newspim.com |
배 대변인은 이어 의원총회 개최에 대해 "민주당이 본회의를 예고했기 때문에 마냥 있을 수는 없다"며 "우리도 모여서 상황을 지켜본다. 본회의 참여는 안한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오후 1시 30분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들에게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회의를 공지했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지난 15일 단독으로 선출한 6개 상임위원장 외 상임위원장의 선출을 통한 원 구성을 시도한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25일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국회로 복귀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나며 타협을 시도했지만, 양당은 입장을 좁히지 못했다.
통합당은 정부 견제를 위해 국회 법사위원장은 야당 몫이 돼야 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간 후 그 책임을 지라고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의석수에 따른 배분인 민주당 11, 통합당 7의 상임위원장을 지키자는 입장이다.
급한 쪽은 민주당이다. 코로나19 정국에서 3차 추경예산안을 시급히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6월 국회가 끝나는 오는 7월 3일 이전에 추경 예산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이번 주 내 예결위를 포함한 상임위 구성을 완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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