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의성군의회가 최근 대구시와 경북도 등이 제시한 통합신공항 중재안 관련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의성=뉴스핌] 이민 기자 =의성군청 전경 2020.06.25 lm8008@newspim.com |
25일 군의회는 성명을 통해 "지난 19일 국방부·대구시와 경북도 통합신공항 추진단의 통합신공항중재안은 이미 합의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정한 어느 일방에 몰아주기식 특혜"라며 "상식에 어긋나는 처사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또 "이전부지선정위원회에서 합의된 기준과 절차에 따른 주민투표로 공동 후보지가 결정되고, 국방부는 주민투표 결과가 반영된 공동후보지로 추진하겠다고 발표까지 했다"며 "민주주의 기본은 투표이며, 투표결과는 누구도 거역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합신공항 이전은 우리 모두의 염원이지만 이번에 통보된 통합신공항 중재안은 어느 일방의 몰아주기식 희생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성군과 군위군은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서로 노력해야 한다"며 "통합신공항 유치로 명분만 있고 실리도 없는 소음피해만 가져온다면 의성군민들은 이번 중재안을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군의회는 빠른 시일 내에 김주수 의성군수를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을 의회로 불러 지난 19일 국방부, 대구시, 경북도 통합신공항추진단이 통보한 '통합신공항 중재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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