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7만5000원→10만5000원 상향 조정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 7월 나스닥 상장 예정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IBK투자증권은 25일 더블유게임즈에 대해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이하 DDI)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되면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의 7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더블유게임즈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한 1673억원, 영업이익은 39.7% 늘어난 563억원을 달성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자료=IBK투자증권 보고서] |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위축되고, 오프라인 카지노 영업이 축소되면서 주요 라인들 모두 달러 결제액이 전분기 대비 17%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작년 4분기부터 더블다운카지노의 마케팅비가 상승하면서 신규 이용자 유입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성장률보다 높은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익성은 코로나19로 광고 단가가 하락하며 마케팅비가 예상보다 낮게 집행됐기 때문에 30% 이상의 영업이익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자회사 DDI는 오는 7월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공모가격 범위는 주당(주식예탁증서 당) 17~19달러로 결정됐으며, 중간값 기준 공모금액과 시가총액은 각각 1억9800만달러, 8억9600만달러로 발표됐다.
이와 관련해 이 연구원은 "DDI가 7월에 나스닥에 상장되면 리레이팅(재평가)이 기대된다"며 "공모주 비중이 약 22%로 축소되고 과거 사이플레이(Sciplay) 상장에 비해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공모가 밴드가 형성됐지만 향후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DDI의 공모가는 2020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약 16.5배인 반면 동사는 PER 10.6배에 거래되고 있기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saewkim91@newspim.com